병사 월급 15% 인상… 병장 15만원 받는다
입력 2013-07-10 19:19
내년도 상병 기준 병사 월급이 13만4600원으로 인상되고, 육군 장병에게 처음으로 운동모가 보급된다. 또 북한지역의 전략표적탐지와 타격능력(킬 체인) 구축을 위해 고(高)고도 및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 16개 사업에 1조1164억원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36조8845억원 규모의 2014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국방예산 34조4970억원에 비해 6.9% 증가했다. 전력운영비는 25조5975억원으로 올해 대비 5.2% 늘었고 방위력개선비는 11조2870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병사 월급은 전체적으로 15% 올라 병장 월급은 12만9600원에서 14만9000원이 된다. 육군 장병에게 체육 및 야외 활동 때 착용하는 운동모도 보급된다. 내년 입대자 49만671명과 전역 6개월 미만을 제외한 병사들에게 보급된다. 해·공군은 운동모가 보급돼 있다. 기본급식비는 하루 6432원에서 6644원으로, 신병 기초훈련 증식비 기준액도 5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일반훈련 교통비는 4000원에서 8000원으로 각각 증액된다.
방위력개선사업으로는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정보함 ‘신세기함’에 탑재되는 무인항공기(UAV)와 군 정찰위성, 중거리공대지 유도폭탄, 차기구축함 등 51개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북한 탄도탄 위협에 대비한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개량 등 5개 사업에는 1202억원이 투입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