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中 산둥성 웨이하이 진출
입력 2013-07-10 18:29
우리은행이 10일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 점포를 개설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중국 내에 16개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산둥성은 중국에서 한국 기업(2만여개)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은 이날 웨이하이 현지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웨이하이에 외국계 은행 중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현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이를 위해 중국인을 지점장에 앉히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점식에는 장후이(張惠) 웨이하이시장, 왕빙강(王秉剛) 웨이하이 경제개발구 부주임, 거즈창(葛志强) 웨이하이 인민은행장 등 중국 측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1995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상하이)에 진출했다.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중국 내에서 직불카드 업무와 파생상품 취급 승인을 받은 것도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중국우리은행의 중국 고객 비중은 65%를 넘어섰다.
웨이하이=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