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 원도심 재생사업 2014년부터 추진

입력 2013-07-10 19:37

경남 창원시가 내년부터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진해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진해 원도심 재생사업인 ‘에코뮤지엄시티 진해’가 2014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14∼2016년 국·시비 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는 진해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있는 ‘에코뮤지엄시티’로 만들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지난 5월 9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국토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역사광장 복원사업과 근대역사체험 테마거리조성, 지역문화축제 활성화 등 4개로 구분해 추진된다. 역사광장 복원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건립된 이충무공 동상과 대한민국 해군의 관문인 북원로터리, 해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남원로터리를 정비해 역사성을 부여하고, 1200년 된 팽나무가 있던 중원로터리는 진해를 대표하는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화 한다.

또 대한민국 해군군함을 상징하는 진해탑과 방공호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진해탑 내에 있는 진해박물관을 시가지로 이전해 이곳을 카페테리아 등 친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근대역사체험 테마거리 조성은 국가문화재인 진해우체국, 진해역, 해군통제부병원장 사택 등과 러시아식 건물인 수양회관, 일본인 상점거리 등 근대건축문화유산을 복원·정비해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해 체험코스로 개발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