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기성용 SNS 파문, 뭇매 맞고 지나가야”

입력 2013-07-10 17:33


“저는 곧 떠나지만 200회, 300회 계속 장수해서 많은 시청자가 ‘힐링’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10일 경기도 남양주 한 캠핑장에서 열린 SBS TV ‘힐링캠프’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MC인 한혜진(32·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 축구 선수 기성용(24)과 결혼식을 올린 그는 이달 말까지 ‘힐링캠프’ 촬영에 참여한 뒤 방송에서 하차한다.

한혜진은 남편 기성용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에 논란을 겪은 부분과 관련, “나와 신랑의 직업이 대중에게 노출된 것인 만큼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맞고 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이 굉장히 고통스럽겠지만 지나면 도약할 시기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는 특히 마음의 평정심을 잘 유지해야 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남편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옆에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1년 7월 첫 전파를 탄 ‘힐링캠프’는 축구선수 정대세, 작가 박범신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선 보기 힘들었던 인물들이 다수 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엔 여야 대선 주자들까지 출연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