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인천지하철 작전역 인근 BRT(간선급행체계) 전용 정거장에서 10일 오전 시범 운행하는 45인승 전용버스는 쾌적하고 앞뒤 간격이 넓었다. 전용도로에는 다른 차량이 없어 한가했다.
1단계 사업구간인 인천 청라~경기 부천~서울 가양역 22.3㎞를 48~58분 만에 연결해주는 새로운 대중교통이다.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 분담한 사업비는 415억원이 투입됐다. 전용버스는 10대가 투입돼 시간당 4대가 운행된다. 정거장은 인천시 10곳, 부천시 3곳, 서울시 2곳 등 15곳이다.
특히 전용버스가 서울방향으로 달리면서 인천 작전동 이마트4거리와 서운사거리를 통과할 때 국내 최초로 시범운행 중인 우선 신호체계에 따라 파란불이 1~2초 정도 길어 빠르게 지날 수 있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하지만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 공사가 아직 안 끝나 내년 6월 준공 때까지는 출·퇴근시간 이 구간 통과에 20~30분 소요되는 등 부분 개통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서울구간의 경우 BRT 전용도로가 없어 기존도로로 운행하기 때문에 5호선 환승역인 화곡역과 9호선 환승역인 가양역과 연결되는 데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구간은 2015년까지 신방화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BRT버스는 오는 19일까지 무료탑승이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11일 오후 5시 운행을 개시한다”며 “요금은 카드사용 시 2200원”이라고 말했다.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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