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경남 창원시가 내년부터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진해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진해 원도심 재생사업인 ‘에코뮤지엄시티 진해’가 2014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진해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있는 ‘에코뮤지엄시티’로 만들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지난 5월 9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국토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14~2016년 국·시비 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역사광장 복원사업과 근대역사체험 테마거리조성, 지역문화축제 활성화 등 4개로 구분해 추진된다. 역사광장 복원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건립된 이충무공 동상과 대한민국 해군의 관문인 북원로터리, 해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남원로터리를 정비해 역사성을 부여하고, 1200년 된 팽나무가 있던 중원로터리는 진해를 대표하는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화 한다.
또 대한민국 해군군함을 상징하는 진해탑과 방공호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진해탑 내에 있는 진해박물관을 시가지로 이전해 이곳을 카페테리아 등 친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근대역사체험 테마거리 조성은 국가문화재인 진해우체국, 진해역, 해군통제부병원장 사택 등과 러시아식 건물인 수양회관, 일본인 상점거리 등 근대건축문화유산을 복원·정비해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해 체험코스로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진해서부지역에는 진해중앙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며 “진해중심시가지 재생사업이 복합적으로 잘 진행될 경우 쇠퇴한 진해 원도심의 자생력 회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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