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부산 강서경찰서(서장 박흥석)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삿돈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심모(40·여)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씨는 2008년부터 부산 송정동 A특수용접회사 경리로 근무하면서 최근 3년 동안 회삿돈 5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심씨는 법인통장의 회삿돈을 수시로 자신의 통장 4개에 분산·이체시켰고, 급여에 50만원을 덧붙여 1500여만원을 착복했다.
또 거래처에 허위주문을 해놓고 세금계산서까지 받고 거래처 계좌에 돈을 입금시킨 뒤 잘못 보냈다며 돌려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심씨의 횡령행각은 은행계좌 지출내역을 보다가 수시로 뭉칫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업체 대표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심씨는 빼돌린 회삿돈을 주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빌려준 뒤 대부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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