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나섰다

입력 2013-07-09 23:33

충남도민 차원의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9일 공주대에 따르면 공주대와 충청남도는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 발족 및 선포식’을 갖고 의대 설립운동에 적극 나섰다.

선포식에서 범도민 차원의 홍보활동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타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위한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 정관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안희정 도지사는 “충남도에서는 내포신도시를 서해안 배후 중심도시 및 지역 균형개발의 거점도시로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부지를 확보하고 대학교와 종합병원 유치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우리나라의 병상 수나 주요 의료장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훨씬 초과하지만 의사 수는 37%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주대에 특성화된 의과대학이 설립된다면 충남도의 의료복지 수준을 높이고 도서벽지 등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수도권 제외 국·공립대 중 의과대학이 없는 시·도는 충남, 전남, 울산, 세종 등 4곳뿐”이라며 “공주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과 함께 의과대학 유치가 국민행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실현의 현실적 대안임을 정부에 적극 피력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