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카프라 특별전
입력 2013-07-09 19:19
부산 영화의전당은 23일까지 시네마테크에서 1930∼4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 거장 프랭크 카프라(1897∼1991·사진) 특별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영화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 이상(理想)을 실현한 카프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 장르라 할 수 있는 ‘스크루볼 코미디’를 미학적으로 발전시킨 감독이기도 하다. 카프라는 무성 슬랩스틱 코미디가 힘을 잃고 유성영화가 본격화할 무렵 스크루볼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1930년대 대공황으로 지친 미국인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별전에서는 ‘하루 동안의 숙녀’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디즈씨 도시에 가다’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멋진 인생’ 등 총 1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