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유엔참전국에 고마운 뜻 전합니다… 보훈처, 7월 27일 감사행사
입력 2013-07-09 18:39
국가보훈처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25 참전 감사행사를 개최한다. 보훈처는 ‘함께 지켜온 60년, 함께 나아갈 60년’이라는 주제로 정전협정 기념식을 열어 유엔참전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첫 공식 감사행사를 갖고 이날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존 키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해 9개국의 장관급 인사 등 6·25 참전 21개국과 중립국 감시위원 4개국, 유엔본부와 아일랜드 등 27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역대 유엔군사령관과 6·25 참전을 결정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손자, 유엔군 파병에 기여한 트리그브 할브란 리 초대 유엔사무총장의 증손자 등도 방한할 예정이다.
최완근 보훈처 차장은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준 유엔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난 60년 동안 유엔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통해 안보가 보장되고 경제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야제 행사로 26일 비무장지대(DMZ) 인근 도라산역에서 참전국 21개국 연주자와 국내연주자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의 평화콘서트를 열고, 28일에는 유엔군 2300여기가 안장돼 있는 부산 유엔묘지 참배 행사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에는 백선엽(93) 예비역 대장 등이 포함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은 기념관 3층에 위치한 유엔 참전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0일 재개관한다.
유엔 참전실은 4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전시면적이 990㎡에서 1647㎡로 확대됐고, 전시유물도 400여점에서 1000여점으로 대폭 늘었다.
6·25 전쟁 발발 60주년이었던 2010년 이후 유엔참전국에서 수집한 유물 600여점이 새로 전시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