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질 개선해 경제위기 극복하자” 정부·경제5단체 공동 산업체질강화위원회 출범

입력 2013-07-09 18:32 수정 2013-07-09 22:29

정부와 산업계가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실천계획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엔저, 중국경제 성장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저성장이 고착된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데 따라 마련됐다.

경제5단체와 산업부는 산업체질강화위원회를 운영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로 하고, 규제개선(대한상의), 협력적 생태계 조성(전경련), 무역진흥(무역협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중기중앙회), 노동시장 선진화(경총) 등 5개 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산업은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위기에 강한 체질로 성장했다”며 “호랑이가 털갈이를 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듯 우리 산업의 ‘대인호변(大人虎變)’을 위해 힘을 합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5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대한 정책 건의문도 내놓았다. 새로운 제도의 입법이나 정책을 추진할 때 일자리에 어떤 영향이 예상되는지 평가하는 ‘일자리 영향평가제도’를 의무화하고, 통상임금 법령의 합리적 개정, 대체공휴일제의 신중한 도입 등을 건의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