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취임 “회사조직 한데 뭉치게 할 것”

입력 2013-07-09 18:20


“단료투천의 마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김원규(53·사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회사의 모든 조직이 한데 강하게 뭉치는 ‘원 컴퍼니(One Company)’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료투천은 전쟁 중 귀한 막걸리를 하사받은 장수가 부하들과 함께 마시기 위해 술을 강물에 풀었다는 내용의 고사성어다. 다음 달부터 진행될 우리투자증권 매각 작업을 앞두고 조직의 단결을 강조한 것이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변화의 시기 속에서 대형 증권사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며 “회사의 성과는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CEO가 됐다. 경북대를 졸업하고 LG투자증권(현재 우리투자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0여년을 영업 현장에서 일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