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공항 생긴다… 예비타당성 통과

입력 2013-07-09 18:08


울릉도로 가는 하늘길이 마침내 열린다.

이병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 북)은 기획재정부의 울릉공항 직항 노선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결과, 경제성 분석(B/C)이 1.19, 종합평가(AHP)가 0.655로 예타를 통과해 울릉공항 건설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B/C는 1.0 이상,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방부 등 관계부처의 최종 협의가 마무리 되면 앞으로 5년간 4932억원을 투입해 울릉읍 사동항 인근에 50인승 경비행기가 오가는 공항을 건설한다.

울릉공항이 건설될 경우 김포공항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 독도까지는 2시간10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은 서울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가려면 묵호나 포항을 거쳐 7시간이 넘게 걸린다.

또 천혜 자연환경을 지닌 울릉도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독도와 연계해 우리 영토주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릉공항건설은 울릉도 최대 현안사업이었다. 기획재정부에서 2010년 예비타성조사를 실시했으나 B/C(0.77), AHP(0.43) 점수가 낮아 한 차례 탈락됐다. 이에 경북도와 울릉군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예타를 재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고, 국토해양부는 2011년 3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했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