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등학교 재학생 5년간 2만5000명 감소… 폐교 대비 다각적 활용방안 필요
입력 2013-07-09 19:48 수정 2013-07-09 15:41
광주지역 상당수 초등학교들이 재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해 다각적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체 148개 초등학교의 재학생 수가 최근 5년간 2만5000명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2008년 12만7758명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10만2912명으로 2만4846명이나 감소했다. 재학생 수가 같은 기간 50%이상 줄어든 학교만 8곳에 달한다.
금호초교의 경우 2008년 1245명이던 학생 수가 2012년 589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주월초교 역시 992명에서 357명으로, 양동초교와 수창초교도 382명과 281명이던 학생 수가 2012년에는 174명과 140명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에서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인 초교는 전체 10%에 가까운 13곳으로 학년당 20명이 안되는 셈이다.
학생 수 감소는 전반적인 저출산과 도심 공동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늘어날 폐교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생 수 감소가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초등학교들의 일부 폐교가 불가피한만큼 이에 대비한 적절한 학교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공감을 얻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일부 폐교에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탐색 및 진로교육 공간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심에 폐교가 발생할 경우 수요가 폭증하는 청소년들의 진로교육 및 직업체험의 마당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