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엑기스만 뽑아 1권에…10시간이면 66권 통독
입력 2013-07-09 17:08
성경가이드/이규탁 지음/성경가이드연구원
107쪽인 짧은 분량의 이 책을 읽으면 성경을 개괄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처럼 성경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성경 가이드북이라고 밝힌다. 짧은 시간에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부산성실교회를 담임하며 영남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저자 이규탁(사진) 목사는 10시간만 투자하면 이 책과 함께 성경 속을 여행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모든 내용이 간결하다. 이 책에 나온 레위기 부분을 살펴보자.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1년 정도 머물러 있는 중에 기록된 레위기에는 선택된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간 계약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레위기 1장부터 11장은 제사와 음식을, 12장부터 27장까지는 생활규례와 절기를 다루고 있다. 제사에는 번제와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5가지 종류가 있으며 절기는 유월절과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절, 수장절 등 7개가 있다.’ 짧지만 명확하게 기술되었다. 이후 유월절 등 7절기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나온다. 그리고 5개의 연습 문제로 끝을 맺는다.
이런 식으로 모든 성경의 내용들이 마치 가이드가 여행자들을 안내하듯 소개돼 있다. 물론 가이드의 설명이 전부는 아니다. 본격적으로 안내받은 대로 여행지를 다니는 것은 여행자의 몫이다. 그러나 가이드 없이 여행을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저자가 이 책을 완성하는 데 꼬박 5년이 걸렸다. 물론 저자도 성경과 관련해 수백 쪽의 책을 여러 권 쓸 수 있지만 성도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만을 간추려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저자의 모든 강의를 담은 DVD 2장도 첨가되어 있어서 유익하다. 저자는 “성경가이드는 성경 66권을 짧은 시간에 타인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지식과 방법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