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트레킹 운동화, 날씨따라 레인&트렌치코트… 참 기특한 녀석들
입력 2013-07-09 17:27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여행에 앞서 중요한 것이 짐 싸기다. 하지만 신발이며 옷, 화장품을 챙기다 보면 어느새 짐은 산더미처럼 불어나기 마련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9일 멀티 아이템을 선택하면 가벼운 바캉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여행 가방의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신발과 옷이다. 최근 운동화는 물놀이부터 트레킹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왔다. 메쉬 소재를 사용한 케이스위스 ‘아쿠아런2’는 무더운 날씨에 가볍게 신을 수 있는 데다 물에 젖어도 쉽게 건조돼 물놀이에도 적합하다. 코오롱스포츠의 코막이 샌들 ‘조이’와 네파의 아쿠아슈즈 ‘마그니’는 발 전체를 감싸주는 샌들이라 물놀이부터 가벼운 오프로드 트레킹까지 가능하다.
의상도 달라졌다. 블랙야크의 ‘B2XH12재킷’은 조끼와 방풍 재킷을 분리할 수 있어 밤과 낮 기온차가 큰 계곡이나 캠핑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네파의 ‘나투라 레인재킷’은 평소 트렌치코트로 활용하다가 비가 오면 레인코트로 입을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비치 팬츠’는 수영복 겸용 반바지다.
메이크업 파우치도 부피가 작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 제품으로 부피를 줄여줄 수 있다. 최근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춘 올인원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립·치크 연출이 가능한 틴트, 립글로스가 함께 구성된 듀얼 타입 제품 등이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라비다는 스킨케어 기능과 베이스 기능을 겸비한 미백·자외선 차단의 2중 기능성 CC크림 ‘라비다 루미너스 솔루션 CC 크림’을 출시했다. SNP가 내놓은 ‘컬러 캡슐 CC크림’도 수분크림, 프라이머, 메이크업 베이스, 선크림, 파운데이션의 기능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뷰티브랜드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오는 바캉스용 세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파우치 속에 소용량의 헤어제품부터 바디제품까지 모두 구성돼 있다. 또 선글라스를 자주 쓸 때는 눈 화장 대신 휴가지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컬러의 립스틱을 챙겨도 좋다.
소품들도 멀티형으로 무장했다. 아이더의 ‘투웨이’ 배낭은 백팩과 힙색 두 가지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한 다용도 배낭이다. 소지품의 양과 크기에 따라 배낭을 접었다 펼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에서 나온 ‘의자 배낭’은 의자와 배낭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배낭이다. 겉에서 보기엔 일반 배낭이지만 등판에는 코팅 처리된 단단하고 가벼운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이 있다. 해변이나 낚시터에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로 변신해 활용도가 높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