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경환 체납세금 1억8천만원 회수…노후연금 압류 방식

입력 2013-07-09 16:00

[쿠키 사회]서울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 전경환(71) 씨가 체납한 6억여원의 세금 중 1억8000여만원을 노후연금 압류 방식으로 받아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전씨가 수익자로 돼 있는 1억8402만원 상당의 노후연금 전액을 추심했다. 전씨가 내지 않은 지방소득세는 모두 6억2219만원이다.

전씨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매달 70만원씩 노후연금 보험료를 납부, 2008년부터 사망 때까지 연 1000만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2005년 압류를 해놓은 상태다.

시는 연금의 경우 압류 상태라도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전씨를 설득해 지난 6월 추심 동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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