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물 한 방울 넣지않고 만든 생과일 주스 선풍

입력 2013-07-09 18:16

매일유업은 지난 5월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오렌지와 자몽을 100% 짜서 만든 프리미엄 주스 ‘플로리다 내추럴’ 2종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80년 전 미국 플로리다 농부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에서 출발해 농부들이 땅부터 과일, 주스 생산까지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에서 플로리다 내추럴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국내 주스 시장은 농축 과즙을 수입해 물을 섞어 당도를 맞춰 내놓는 제품이 주를 이뤘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의 주스 시장은 생과일을 짜서 만든 NFC(농축을 하지 않은 주스) 비중이 26∼37%로 높은 편이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미국 프리미엄 주스 시장에서 오렌지 주스는 성장률 1위, 자몽주스는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플로리다 내추럴 출시 전 블라인드 테스트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80%가 ‘기존 주스보다 맛이 훨씬 좋다’고 답했고 90%는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주스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과일을 직접 짜서 만든 플로리다 내추럴의 출시는 국내 프리미엄 주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