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빗물 버리지 않고 재사용

입력 2013-07-09 14:38

[쿠키 사회] 경기도 수원시는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레인시티 사업은 건물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저장시설에 모은 뒤 이 빗물을 청소용수, 조경수,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해 물을 절약하는 사업이다.

시는 주택이나 건물 소유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붕 등에 대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화서동, 입북동 지역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어린이집 등 12곳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건물 2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생태교통 수원2013’이 개최될 행궁동 일대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시민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빗물의 효과적 이용방안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영통구 고가차도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차도 아래 조성된 녹지대에 조경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09년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빗물 이용시설 설치에 따른 예산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빗물을 재활용하면 상수도 사용과 하수도 부하를 줄일 수 있어 물 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다”며 “재해예방과 물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빗물이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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