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시스템’ 부산 신항 컨테이너 압사 근로자 발견

입력 2013-07-09 12:47 수정 2013-07-09 15:07

[쿠키 사회] 무인 자동화 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부산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근로자 1명이 컨테이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6시35분쯤 부산 강서구 부산 신항 BNCT 내 컨테이너 장치장 11블럭에서 냉동 컨테이너 온도조절 업무를 보던 박모(37)씨가 컨테이너에 깔려 숨져있는 것을 동료 김모(2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시신은 자동으로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무인 컴퓨터 제어시스템이 컨테이너를 다른 장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박씨가 컨테이너 야적 작업 도중 온도 조절 등을 이유로 컨테이너 야적장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현장의 CCTV 등을 통해 박씨가 무인 자동화 컨테이너 야적장에 어떤 과정을 통해 진입했는지를 살피는 한편 작업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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