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대(총장 김기섭) 교수 113명이 9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등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부산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 5일 경성대 교수들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들은 ‘시국을 개탄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과 이에 대한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조작 발표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이 이번 대선의 공정성에 대해 깊은 의문을 품게 되었을 때 국정원이 국내 정치용으로 국가기밀을 공개해 국제적 망신과 외교적 손실을 자초하고 국가의 품위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시국을 걱정하는 부산대 교수 일동’ 명의로 시국선언을 한 교수들은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구속 및 관련자 엄벌, 남재준 국정원장·황교안 법무장관 해임, 국가권력기관 헌정질서 침해 방지 대책 마련, 박근혜 대통령 현 사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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