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공무원 비중 급증… 충북 ‘여성시대’ 연다
입력 2013-07-08 21:41
충북도에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고위직 진출 여성도 점차 많아지는 등 ‘여성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여성 비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자는 22.1%(6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1년 44.4%(134명), 지난해 43.5%(305명)에 달했다.
7급 이하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행정·전산·수의 등 전체 직렬의 공무원 247명 중 49.8%(123명)가 여성이다. 5급 이상 간부의 여성 공무원 비율도 2009년 4%(13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5.2%(18명)로 늘었다.
3급 이상 고위급 여성 공무원은 최정옥 보건복지국장, 조경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 김숙종 충북도농업기술원장 등 3명이다. 4급 간부 중에는 변혜정 여성정책관, 유영경 여성발전센터장, 이희순 농촌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이 포진하고 있다. 김문근 도 총무과장은 “주요 팀의 실무를 총괄하는 차석(次席)도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충북도의 여성친화 정책에 맞춰 고위직 여성 공무원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