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슈퍼피쉬’, 3D 영화로 돌아온다
입력 2013-07-08 19:13
KBS 5부작 다큐멘터리 ‘슈퍼피쉬’가 3D 극장판으로 재구성돼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개봉 일자는 11일이며 제목은 ‘슈퍼피쉬: 끝없는 여정’이다.
‘슈퍼피쉬’는 지난해 8월 KBS 1TV로 방영됐을 당시 대자연의 장엄한 풍광을 담아낸 수려한 영상미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시리즈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어로(漁撈) 활동을 담아내는 등 인류와 물고기의 유구한 역사를 파헤친 한 편의 대서사시였다.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가진 영상미의 진면목을 실감할 수 있도록 촬영 분량을 다시 편집해 완성됐다.
이탈리아 연안 지중해의 참치잡이 풍경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습의 물고기와 인간의 사투 등을 3D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제작 당시 2년간 5대륙 24개국을 돌며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비는 20억원이 들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쓰인 ‘타임-슬라이스(Time-Slice)’ 기법 등 첨단 촬영 기술도 총동원됐다. 타임 슬라이스 기법은 카메라 수십 대를 이용해 피사체의 순간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는 것이다. 상영 시간은 77분. 전체 관람가.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