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전이 멈추고 석유가 고갈되면… EBS ‘다큐 10+’
입력 2013-07-08 19:13
다큐 10+(EBS·9일 밤 11시15분)
올해 1월 기준, 세계 인구는 71억명에 육박했다. 유엔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인구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엔 세계 인구가 1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인구가 현재의 두 배인 140억명을 넘어서면 인류는 어떤 일을 맞닥뜨리게 될까.
‘다큐 10+’가 준비한 4부작 ‘인류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는 인류를 둘러싼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생겼을 때의 상황을 담아낸 가상 다큐멘터리다. 가상이긴 하지만 언젠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을 그려낸다는 점에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9일 방송될 1부 ‘인구 과잉의 악몽’ 편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의 상황을 예상해본다. 저출산 문제 등에 비춰봤을 때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세계 인구 140억명’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 역시 날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인구가 140억명을 돌파하면 인류는 음식 부족과 주택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생활고는 급기야 폭동과 대규모 피란을 낳을 것이며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10일 방영될 2부에서는 태양의 노화(老化)에 대해 다룬 ‘태양 노화의 경고’ 편이 전파를 탄다. 태양은 나이가 들면 핵융합을 일으켜 커지고 뜨거워진다. 지구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방송에서는 태양이 지금보다 200배로 커져 결국엔 지구를 삼켜버리는 상황 등이 그려진다.
16일과 17일엔 각각 지구 자전이 멈췄을 때와 석유가 고갈됐을 상황을 다룬 3부 ‘지구 자전 정지의 재앙’ 편과 4부 ‘석유 에너지의 위기’ 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