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강국 코리아’ 기능올림픽 18번째 종합우승

입력 2013-07-08 19:10 수정 2013-07-08 22:11

우리나라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기술 강국 코리아’ 명성을 재확인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폐막한 42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모두 27차례 출전해 18번째 달성한 종합우승이다. 2007년 일본, 2009년 캐나다, 2011년 영국 대회에 이은 4연속 종합우승의 쾌거이기도 하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 53개국에서 1027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37개 직종, 41명의 선수가 출전해 모든 선수가 우수상 이상을 받았다.

철골구조물 직종의 원현우(21·현대중공업) 선수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고점수를 받았다. 그는 일본의 신페이 우츠노미아 선수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알버트 비달상을 공동 수상했다. 제과 직종에서는 강동석(20·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선수가 유럽의 강호를 물리치고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홍(20·현석공예) 선수는 귀금속공예 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내 4회 연속 종목우승을 이끌었다. CNC밀링 직종에서는 노성재(19·삼성테크윈) 선수, 2인 1조 경기인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는 삼성전자 소속의 김승민(20)·서동찬(20)팀이 각각 3연패와 2연패를 달성했다. 마이스터고 1기 출신으로 처음 출전한 이규철(19·삼성전자), 조용구(19·삼성테크윈) 선수는 각각 정보기술과 웹디자인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만 22세 이하(통합제조 및 메카트로닉스는 만 25세 이하) 젊은 기능인의 잔치다. 연구개발의 성과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숙련기술과 일부 서비스업의 세련미를 겨루는 종합대회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3360만원, 동메달 2240만원의 상금과 훈장을 준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대체복무, 동일분야 계속종사 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