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회장 부문장 겸직, 쌍용건설 정상화 지휘
입력 2013-07-08 18:57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쌍용건설이 기업정상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쌍용건설은 부문별 경영목표 달성과 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기존 31팀 체제를 1실 4부문 31팀으로 조직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31개팀은 기획조정실, 경영지원부문, 건축사업부문, 토목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으로 각각 편입됐고 각 부문은 부문장을 중심으로 경영목표 달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대표이사 역할 외에도 기획조정실장과 해외사업부문장을 겸직하며 현업에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임원 50% 구조조정 이후 관리직 임원이 1명에 불과할 만큼 임원수가 적다는 것도 원인이지만, 김 회장이 회사 방향성과 전략 수립은 물론 성장 동력 분야인 해외사업을 직접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 회장이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30여년간 쌓아 온 해외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현업에서 쏟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해외 8개국 16개 현장에서 3조원 규모의 공사를 맡고 있으며 해외 PQ(입찰사전심사)를 통과한 프로젝트만 19조원에 달할 정도로 해외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