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효과’로 골프용품 매출 급증
입력 2013-07-08 18:42
골프선수 박인비가 골프용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이마트는 무더위 탓에 골프용품 비수기로 알려진 6∼7월에도 세계 여자골프에서 63년만에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박인비 효과’로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가 US여자 오픈 기간이었던 지난달 27∼30일 골프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퍼터,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등 골프 클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기타 골프용품 매출은 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퍼터는 40.2%, 페어웨이우드는 52.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용품 중에서도 실제 박인비 선수가 사용하는 제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던롭 젝시오 7 드라이버’ 매출은 17.8% 늘었고 ‘클리블랜드 CG588 웨지’는 다른 브랜드의 웨지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팔려나갔다. 또 박인비가 3년 동안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뉴 스릭슨 Z-STAR’ 골프공은 120%, ‘캘러웨이 페어웨이우드(C/W X-HOT)’는 전월 대비 26.4%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박인비 선수의 퍼팅이 주목을 받으면서 ‘캘러웨이 오디세이 화이트 아이스 세이버투스’ 퍼터도 구입 문의가 쇄도했으나 재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