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극적 2연승… 남자배구 월드리그 잔류

입력 2013-07-08 18:26

한국 남자배구가 포르투갈에게 2연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내년 월드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2013 월드리그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C조 마지막 10차전에서 30득점을 올린 라이트 서재덕(KEPCO)의 활약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3대 1(34-32 25-23 21-25 28-26)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4승6패 승점 13으로 C조 3위를 차지, 내년도 월드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C조 6개 팀 가운데 하위 2개 팀이 내년 월드리그 예선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6위 일본(3승7패·승점 9)에 이어 포르투갈(4승6패·승점 11)이 강등의 쓴맛을 봤다.

포르투갈을 맞아 반드시 승점 3을 보태야 월드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던 한국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22-24로 뒤져 잔류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서재덕의 강타에 이은 상대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가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