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강원 삼척시] 해안선 따라 레일바이크·드라이브

입력 2013-07-08 19:40


강원도 삼척시가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해의 관문이라 불리는 삼척 일원에는 해양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천연 동굴인 대금굴과 환선굴, 새천년 해안도로, 이사부사자공원, 장호항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하다.

국내 유일의 해양레일바이크는 삼척의 명물이다. 근덕면 궁촌리와 용화리 사이 5.4㎞ 구간에 설치돼 있다. 아름다운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리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개장 2년 3개월 만에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은 수심이 깊은 어항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해 인근 식당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회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투명카누 타기, 바다 래프팅, 오리배 타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투명카누 체험은 맑은 장호의 바다 속에서 유영하는 물고기와 산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새천년 해안도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푸른 동해안을 따라 4.6㎞ 구간에 조성돼 있다. 동해안 으뜸 해안절경이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 명소로 꼽힌다.

동양 최대 환선굴과 대금굴도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바깥 기온이 30도를 넘나들어도 동굴 내부는 연중 12∼13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한다. 이들 동굴에는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다양한 모양의 종류석과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돼 있다. 환선굴에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좀 더 쉽게 굴을 관람할 수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삼척에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과 함께 새천년 해안도로, 대금굴과 환선굴 등 유명 관광지가 있다”면서 “올 여름 아름다운 삼척의 절경을 만끽하며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