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美 ACADCI 한국인 석·박사 배출
입력 2013-07-08 17:49 수정 2013-07-08 19:24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독교알코올마약중독상담대학(ACADCI·학장 마이클 벨즈먼 박사)의 한국인 석·박사 학위자가 배출됐다.
ACADCI는 6일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제1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우선옥 조경미 최영자 우미옥 방순희 박종화 박기범 김화인 장후용씨 등 9명에게 박사 학위, 유성희씨에게 석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사진). ACADCI는 주정부 교육청에 종교대학으로 등록돼 있으며 특히 중독상담학 박사 학위는 미국연방정부 약물중독 및 정신건강관리청 SAMHSA(ATTC Net Work)에서 추천하고 있다.
이날 벨즈먼 학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에 350만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를 위한 전문화된 심리적·의학적 진단 및 신앙적 접근이 폭넓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첫 졸업자들이 중독관련 전문가로서 한국에서 많은 기여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알코올마약중독상담기관(ACADC) 이사이자 한국수업 코디네이터인 김종원 박사는 “중독은 마음의 의지와 상관없이 속박되는 영적굴레이기에 질병으로만 보아선 안 되며 영적인 부분이 동반돼야 한다”며 “한국은 관련 전문가가 너무 부족한 상태로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CADCI 학위는 1년 6개월 집중 과정으로 이뤄지며 벨즈먼 학장 외에도 전임교수인 로버트 터커 박사, 김종원 박사, 조수아 김 박사와 조성남(을지대 의대), 박종관(전북대 의대) 교수 등이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