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남해안 해수욕장] 쪽빛 바다·풍경 ‘한폭 그림’

입력 2013-07-08 19:22


경남 남해안에는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많다.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물속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깨끗한 바다를 자랑한다. 백사장 길이는 1.1㎞, 폭은 30m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적당해 해수욕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동쪽으로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 바다에 안섬, 서쪽 바다에 윤돌섬이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이곳에서 일운면 지세포리를 지나 학동 쪽으로 조금 지나다 보면 와현 모래숲해변해수욕장이 왼쪽으로 펼쳐진다. 길이 510여m로 그리 크진 않지만 고운 모래와 맑은 물, 완만한 경사가 특징이다. 파도가 안으로 들어와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많은 피서객을 모으고 있다. 인근에는 흑진주 같은 몽돌이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1.2㎞, 폭 50m, 면적 3만㎡ 몽돌 밭을 거닐면 지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칠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거제엔 또 하나의 명물 명사해수욕장이 있다. ‘명사(明砂)’라는 지명처럼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다. 아름다운 모래사장뿐 아니라 해수욕장에 이르는 오솔길이 운치 있기로 유명하다. 해변 규모는 길이 350m, 폭 30m며, 맑고 고운 모래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유리알처럼 빛난다. 주위에는 대·소병대도 등 천혜 비경이 있다. 유람선을 이용해 홍포, 여차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남해군 상주면 상주해수욕장은 아름드리 곰솔, 유난히 하얀 백사장, 넘실대는 쪽빛 바다 등이 있어 ‘남해의 비경’으로 꼽힌다. 관광휴양지로 개발되고 있는 송정솔바람해변해수욕장은 33.058㎡ 생태주차장과 민박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단체관광객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항 통영에는 작지만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비진도해수욕장이 있다. 통영항에서 13㎞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에 있고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 적당한 수온으로 여름철 휴양의 최적지로 꼽힌다.

남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