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울릉군] 도동 항구 좌우 기암절벽 장관

입력 2013-07-08 17:37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자연의 보고이자 관광 천국이다. 신비의 섬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도동 항구 좌우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인 망향봉과 행남봉이 관광객들을 먼저 맞는다. 울릉도의 행정·문화 중심지인 도동항에 내딛는 첫발은 울릉도 기행의 시작이다.

도동항 좌우 해안절벽 산책로는 해식동굴 아래의 투명한 바닷물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울릉도의 가장 큰 마을이자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에는 유명한 봉래폭포가 있다. 또 약수터와 여름철 야영장으로 많이 이용하는 내수전 해수욕장이 있다. 죽도, 관음도, 섬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내수전 일출전망대도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석포마을까지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석포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관음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선창마을 해안절경지대가 나온다. 울릉도의 3대 절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삼선암을 지나면 딴바위가 바라보이는 죽암마을 앞 해변을 만날 수 있다. 죽암마을에서 다시 해안길로 약 2㎞를 더 가면 조선 태종 때 공도정책(空島政策) 실시 후 울릉도 개척민이 제일 처음 도착했던 천부마을이 있다. 인근 뾰족한 송곳봉이 웅장하고, 천부마을 위쪽에는 국내 유일 지하수 발전소인 추산수력발전소가 있다.

추산 앞바다에 떠 있는 공암(코끼리바위)을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현포항이다. 선착장 위쪽 태하등대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49호)를 볼 수 있다. 학포를 거쳐 구암마을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남양리 사자바위와 투구봉을 볼 수 있다. 남양해변을 걷다보면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가 보이고, 가두봉 등대를 지나 울릉도 유일의 백사장인 사동리 해변에 도착한다.

울릉=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