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포항시] 바다 위 전통 누각 새로운 명물로
입력 2013-07-08 17:37
올 여름 경북 포항은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변모한다. 부산 해운대와 더불어 도심 속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의 대표적 피서지다. 그 동안 북부해수욕장으로 불려 왔으나 지난달 1일 조기 개장하면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국내 최초로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2층 높이의 전통 누각 ‘영일대 해맞이 전망대’가 포항의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 10회째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문화관광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됐고, ‘국내 가보고 싶은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한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라는 주제로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시간 30여 분간 약 10만발의 화약이 한여름 밤을 환히 밝힐 ‘불빛경연대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된다. 같은 기간에 전국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열린다.
칠포해수욕장에서는 8월 7∼11일 열리는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이 더없이 아름다운 바닷가 재즈 선율을 들려준다. 8월 24일∼9월 30일 열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3년 포항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포항야구장에서는 19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송라면의 내연산도 포항 관광 필수코스다. ‘내연산 12폭포’라고 불리는 계곡의 물길은 기암괴석 사이로 열두 곳의 절경을 만들어 감동을 선사한다.
전국 최대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에서 시원한 ‘포항물회’ 맛도 봐야 한다.
포항=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