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영덕군] 문화생태 탐방로 ‘블루로드’ 인기

입력 2013-07-08 17:36


경북 영덕은 전체 면적의 81.4%에 달하는 산림과 64㎞의 동해안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과 강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천혜 자연환경 때문이다.

낙동정맥 남쪽의 한 줄기인 팔각산의 기암괴석을 중심으로 37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옥계계곡은 물 맑기로 유명하다. 영덕의 젖줄이라 불리는 오십천의 맑은 물과 울창한 송림을 지니고 있는 오천솔밭도 청정자연의 보고다.

요즘 영덕에서는 ‘블루로드’가 대세다. 2009년 9월부터 동해안 영덕 구간을 중심으로 조성한 이 길은 빼어난 경치와 이국적 풍경으로 도보여행 하기에 좋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7선’에 뽑혔다.

동해 바닷가에 장엄하게 솟은 칠보산(해발 810m)은 해맞이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은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7가지 보물이 있다고 해 명명된 지명으로 동해바다와 일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피서의 최적지다. 7번 국도를 시원하게 달리는 드라이브는 여름철 낭만의 절정이다.

해수욕장이 수두룩하다. 고래불해수욕장은 국토해양부 선정 우수 해수욕장에 2005년부터 4년 연속 뽑혔다. 몸에 달라붙지 않는 금빛 굵은 모래로 유명하다. 모래찜질은 심장과 순환기 계통 질환에 큰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대진해수욕장은 오염되지 않은 모래찜질하기 좋은 백사장을 자랑한다. 백사장이 유난히 긴 장사해수욕장은 일출이 아름답다. 청정해역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은 입맛을 돋운다.

영덕=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