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경주시]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풍광 절경

입력 2013-07-08 17:09


신라 1000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경주는 역사테마 관광 말고도 천혜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양남면 읍천리∼하서리 간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1.7㎞)’은 경주 관광의 새 명소가 되고 있다. 주상절리로 이뤄진 기암괴석과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별천지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구간별로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조성돼 있다. 특히 등대길 구간은 파도·등대·주상절리의 자연경관을 출렁다리에서 감상하면서 트레킹할 수 있는 구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책로 전 구간에 100여개의 경관 조명등을 설치했고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주상절리 3곳에 투광기(스포트라이트)를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읍천항 갤러리 어촌벽화 길과 연계된 4㎞ 길이의 테마가 있는 어촌거리도 조성됐다.

앞으로 해맞이공원, 역사문화조각공원, 군사테마공원 등이 개발될 예정이라 인근의 문무대왕릉, 이견대 등 연안 역사문화 유적지와 연계한 새로운 해양관광 코스가 생길 전망이다.

동해안을 따라 5개의 아름다운 해수욕장도 있다. 오류 고아라해변(옛 오류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600m, 폭 55m의 넓은 해안선과 햇살에 반짝이는 몽돌밭, 나지막한 해안선 능선 위에 넓게 자리한 송림이 유명하다.

전촌 솔밭해변(옛 전촌해수욕장)과 나정 고운모래해변(옛 나정해수욕장)은 두 해수욕장을 합한 길이가 약 1㎞에 평균 폭이 60m다. 넓은 해안선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울창한 송림에 해양레저,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경주시내에서 동쪽으로 32㎞ 정도 떨어진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봉길 대왕암해변(옛 봉길해수욕장)에는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릉인 대왕암이 있다.

경주 최남단 관성 솔밭해변(옛 관성해수욕장)은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이 일품이다.

안압지, 포석정, 첨성대, 무열왕릉, 경주 동궁과 월지, 계림 등 신라시대 유적지들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경주=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