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다이빙하는 짜릿한 쾌감! 송도해수욕장 다이빙대 80년만에 복원

입력 2013-07-08 15:40


[쿠키 사회] 국내 최초 해상다이빙대가 80여년 만에 복원됐다.

부산 서구는 대한민국 제1호 송도해수욕장 개장(1913년) 100주년을 맞아 초창기 만들어졌던 해상 다이빙대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복원된 해상 다이빙대는 인근 거북섬에 착안해 어미와 아기 거북이를 형상화했다. 어미 거북이는 높이 5m, 아기 거북이는 높이 3m로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해상 다이빙대는 1927년 일본인들에 의해 만들어져 해상케이블카, 구름다리, 포장 유선(遊船)과 함께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로 손꼽혔다.

초기 바다 한가운데 사다리꼴 모양의 목조 다이빙대에 수십 명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하게 올라선 모습의 사진은 해상레포츠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다이빙대는 1987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파손된 뒤 철거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이 전국 최고의 해양레포츠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