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자-전남 신안군] 푸른 바다 위 한 점 ‘천사의 섬’

입력 2013-07-08 17:24


전남 신안군은 사방팔방에 누군가 푸른 바다 위에 점을 찍어놓은 듯 섬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매우 이국적이다. ‘천사(1004)의 섬’으로 불린다.

신안 임자도 서쪽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이 지역의 대표적 피서지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은 길이가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하다. 넓은 야영장과 잔디운동장, 체육시설 등을 갖춰 청소년캠프나 단체 야영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증도는 한반도 모양의 천년 해송 숲과 갯벌, 염전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단일 염전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전해수욕장은 길이 4㎞, 폭 100m 규모로 해송 숲과 어우러졌다.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외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섬 전체가 하나의 천연기념물(제170호)로 지정된 홍도는 지난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위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신안=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