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참상 국제사회에 알린다

입력 2013-07-08 15:10

[쿠키 사회]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미국을 찾아 자신이 겪은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린다.

[쿠키 사회] 8일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옥선(86)·강일출(85) 할머니 등 생존 위안부 피해자 2명은 10일부터 23일까지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

이들은 11일 뉴욕 한인 인권단체인 시민참여센터와 뉴욕시립대 퀸즈커뮤니티 칼리지 부설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일본군 위안부와 홀로코스트 피해자 공동행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워싱턴으로 이동해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결의안' 통과 6주년 기념행사장을 찾는다.

할머니들은 행사장에서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고 나눔의 집을 여러 번 방문했던 마이클 혼다 의원과 팔레오마베가 의원과 재회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이 동행한다.

고령에 거동까지 불편한 피해자들이 장거리 여정에 나선 것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만큼 위안부 문제 해결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안신권 소장은 “일본 정부는 미국 하원 결의안의 권고사항을 따르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며 역사 왜곡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의 역할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