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견! 한국과 만나세요”… 도쿄서 관광 홍보축제
입력 2013-07-07 19:51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일 프렌드십 페스티벌’이 6∼7일 일본 도쿄돔 부근 프리즘홀에서 열렸다.
신용언 문체부 관광국장,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데 노리후미 국토교통성 관광청 장관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당신과 만나는 한국, 신발견!’을 콘셉트로 웨딩, 패션·뷰티, 의료 등 8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K팝을 활용한 한국어 강좌, 피부관리 등 다양한 한국 관광 홍보와 체험행사가 펼쳐져 열띤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은 ‘칠월칠석’이 한·일 양국에서 갖는 의미에 착안해 ‘헤어져 있던 연인의 애틋한 재회’를 모티브로 은하수 이미지로 꾸며졌다. 행사장에서는 실제로 한·일 커플이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주례로 결혼식도 올렸다. 한국 전통혼례 방식으로 치러진 화제의 한·일 커플은 신랑 다나카 유타씨와 신부 박수진씨로 일본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 13곳과 호텔 4곳, 항공사 2곳, 패션·뷰티·웨딩 업체 10곳, 의료 업체 4곳이 참가했다. 또 일본 유학생 유치를 원하는 대학교 등 교육기관 11곳, 일본 여행사 8곳도 합류해 모두 55개 기관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가수 이정,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가 등장한 K팝 공연과 함께 후루야 마사유키, 안 미카, 고우켄 데츠, 하타 야스시 등 일본의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는 무대 이벤트도 펼쳐졌다. 특히 일본 전통공연인 아와 오도리가 올려져 열기를 더했다.
한류관광을 육성하고 국내 관광업계 및 중소기업, 지자체의 관광상품 판매 및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 방한 상품을 개발하고 현장 예약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이 해외 전시박람회에 참가만 했던 것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단독으로 관광홍보축제를 개최한 첫 번째 사례로 최근 위축된 일본인들의 방한시장을 회복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