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도 무형성증 해나, 끝내 하늘나라로…
입력 2013-07-07 19:51
MBC TV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을 통해 소개된 해나(3)양이 7일 숨을 거뒀다. 지난 5월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는 해나양과 그의 가족이 병마와 싸우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을 만든 유해진 PD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유 PD는 “해나 어머니께서 해나 소식을 보내주셨다”며 “(해나는)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치료차 미국에 갔던)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쯤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많은 사랑을 알게 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라고 적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