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3년 새 19% 증가

입력 2013-07-07 19:36

전북지역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설치가 크게 증가해 통합교육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수는 모두 344학급이다. 이는 3년 전인 2010년 289학급에 비해 19%(55학급) 늘어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10학급, 초등학교 220학급, 중학교 72학급, 고등학교 42학급이다. 3년 사이 유치원은 2학급, 초등학교는 12학급, 중학교는 22학급, 고등학교는 19학급 각각 증가했다.

이들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수도 3년 새 11.7%(163명) 늘었다. 2010년엔 1389명이었으나 올해는 1552명이다. 이는 특수학급 증가율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율을 훨씬 앞선 것임을 나타낸다. 이에 학급 당 학생 수는 2010년 평균 4.8명에서 올해 4.5명으로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교육을 희망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아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설치·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 등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