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KLPGA투어 첫 우승
입력 2013-07-07 19:23
김다나(24·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김다나는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91야드)에서 열린 KLPGA 전반기 마지막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김다나는 공동 2위 배희경(21·호반건설) 이정민(21·KT), 김지희(19·넵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김다나는 2003년 뉴질랜드에서 골프에 입문, 2007년부터 2년간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최고 성적은 2012년 넵스 마스터피스 2위다.
전날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다나는 2번,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등으로 2타차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들어 11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배희경과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13번홀(파3)에서 어렵게 2m 파세이브에 성공한 김다나는 같은 홀에서 배희경이 보기를 범한 사이 다시 단독선두에 올라섰고 15번홀(파4)에서 배희경이 다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2타차 리드를 지켰다. 배희경이 16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아 1타차로 따라 붙었으나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더 이상 추격이 힘들었다. 김다나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생애 첫 우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