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포르투갈 제압… 월드리그 잔류 청신호
입력 2013-07-07 19:23
한국 남자배구가 6연패 뒤 포르투갈을 꺾고 월드리그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2013 월드리그 조별리그 C조 9차전에서 전광인(성균관대·29점)과 서재덕(KEPCO·17점) 쌍포의 활약으로 포르투갈을 3대 1(25-18 22-25 25-23 25-21)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한국은 3승6패, 승점 10으로 순위가 6개국 가운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은 첫 상대였던 일본에만 2승을 거뒀을 뿐 이후 핀란드, 캐나다, 네덜란드에 모조리 패해 6연패 중이었다.
C조 6개 팀 중 하위 두 팀이 내년도 월드리그 예선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3개 팀이 잔류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든 경기를 마친 3위 핀란드(4승6패·승점 12)를 비롯해 4위 포르투갈(4승5패·승점 11), 5위 한국(3승6패·승점 10)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최하위 일본(3승7패 승점 8)은 내년 강등이 확정됐다. 한국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수확하면 월드리그에 잔류하게 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