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콘만 누르면 음성·자막 지원… LG, 시·청각 장애인용 소형TV 출시

입력 2013-07-07 18:54


LG전자는 시·청각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소형 TV(모델명 M2352D-PN)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모두에게 필요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기능은 화면에 표시된 영상 정보에 대한 상세 설명을 음성으로 지원한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화면해설 신호를 받아 화자가 누군지 알려주거나 대사로 표현되지 않는 장면을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사용자 편의에 따른 자막 위치와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

두 기능은 전용 리모컨에 있는 ‘핫키’를 눌러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사용되는 전용 리모컨의 주요 버튼에 점자를 적용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주요 기능에 대한 점자 매뉴얼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연내 1만대 공급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이 높은 제품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판매한다.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TV,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장애인 접근성을 확대하는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