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한국사 2014년부터 두 학기에 배운다

입력 2013-07-07 18:25 수정 2013-07-07 18:27

정부가 학생들의 역사 인식 부족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우려를 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한국사 과목은 현행 5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운영)에서 6단위로 늘려 2개 학기에 걸쳐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의 틀을 유지하면서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려면 학교장이 자율로 수업시수를 20% 범위에서 증감할 수 있는 규정을 적용, 6단위로 늘리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6단위가 되면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 적용이 어려워진다. 6단위를 한 학기에 편성하면 주 5일 중 하루는 한국사 수업을 두 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고교들이 집중이수제를 활용해 한국사를 한 학기에 몰아서 가르치면서 방대한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