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 사고] 꼬리 절단·화재에도 희생자 적었던 까닭은
입력 2013-07-07 18:21
아시아나항공 보잉777기는 착륙 당시 동체 뒷부분이 활주로와 충돌해 꼬리 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갔고 동체는 화재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다행히 당시 사망자는 2명에 불과했다. 에드 리 샌프랜시스코 시장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안도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번 사고에서 나머지 305명의 탑승자들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항공기의 안전설계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USA투데이는 7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 항공기 바퀴는 비상 시 동체에서 떨어져 나가게 설계돼 있고, 아울러 동체 및 좌석 등이 안전하게 제작돼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승객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항공안전재단(FSF)의 케빈 히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수많은 항공사고 조사 과정을 통해 그동안 꾸준히 항공기의 결함이 보완돼 왔다”고 말했다.
기체 내부가 불에 잘 타지 않는 물질로 제작돼 있었던 점도 화재로 인한 희생자를 줄이는 데 한몫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