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이 주께 돌아올 때까지… 방송선교 사역은 계속됩니다
입력 2013-07-07 17:28
제주극동방송 창사 40주년 기념행사
제주극동방송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었다. 제주극동방송은 5일 제주 성안교회에서 축하음악회, 6일 제주KAL호텔에서 조찬감사예배를 열고 지난 40년간 17억 인구의 북방지역을 향해 복음방송을 펼쳐온 것을 기념했다.
제주지역 목회자 및 성도, 극동방송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조찬기도회는 예배와 축하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영희(제주극동방송 운영위원장) 장로의 사회로 김정서(제주영락교회) 목사가 ‘주님께 받은 복음, 증언의 사명’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1999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직접 가져간 라디오로 고려호텔에서 제주극동방송을 들었던 감격을 잊지 못한다”며 “복음전파 사역은 당장은 큰 효과가 나지 않는 것 같아도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거룩하고 귀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에 의해 1973년, 아세아방송이란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제주극동방송은 ‘북방선교의 기수’란 호칭을 들으며 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영혼들에게 구원의 복된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다.
이날 장을용(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장) 목사는 인사를 통해 “40년간 한 우물을 파온 제주극동방송의 생수가 제주와 한국을 적시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17억 영혼을 적시고 있다”며 “환태평양 시대를 맞아 열방이 주께로 돌아올 때까지 제주극동방송이 영적 등불의 역할을 꾸준히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표순호 오공익 목사, 조학봉 김정균 현경대 송한은 장로 등이 예배순서를 맡았으며 제주장로합창단의 특별찬양 순서가 있었다.
이날 김장환 목사는 식사 도중에 등단, 북한의 한 성도가 제주극동방송 40주년을 기념해 보내온 축하편지를 읽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 목사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40년을 지내왔고 이제 앞으로 제주극동FM방송국을 설립, 60만 제주도민을 섬기고자 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한편 5일 열린 축하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실비아 홍과 마이클 렉터를 비롯해 카리스금관앙상블, 홀리엔젤보이스, 바리톤 김태형, 소프라노 배서영, 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 10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제주극동방송 맹주완 지사장은 “복음이 들어갈 수 없는 북한과 복음전파가 힘든 중국 등 동북아 곳곳에 오랜 기간 쏟아온 복음전파의 열매들이 이제 알차게 수확되고 있다”며 “설립 40주년의 기쁨과 감사를 후원과 기도를 아낌없이 해주신 모든 청취자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