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로 힘들어지는 나라를 평화롭게”… 서울 신길교회서 국가조찬기도회 헌신예배
입력 2013-07-07 17:25
7일 오후 서울 신길동 신길교회(이신웅 목사)에서는 나라를 걱정하는 기도소리가 넘쳐흘렀다.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명규 장로) 헌신예배로 모인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화평 지키기, 불우이웃돕기, 북한 동포와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음을 통회하며 기도했다. 또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실천적 삶에 더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CTS 회장 감경철 장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코피온(COPION) 총재 이배용 집사가 “분열과 소모전으로 힘들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깨끗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대표기도를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 기도한 김윤중 장로는 “한국교회가 기본이 바로 서야 한다. 세상을 선도하고 희망을 주어야 할 한국교회가 오히려 세상의 걱정이 됐음을 회개한다. 한국교회가 성경 중심의 삶인가 묻고 또 물어야 한다”고 기도했다.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불우 이웃을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성도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
이날 참석자들이 드린 헌금은 카메룬과 에티오피아 국가조찬기도회 설립 후원과 국내외 모범선교사 ‘선교대상’ 시상에 쓰일 예정이다. 김명규 회장은 이날 이신웅 목사에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자문위원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신웅 목사는 환영사에서 “세계 복음화의 사명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회장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비 성경적인 법을 없애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설교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산골짜기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진정한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의지할 때 이 나라와 민족은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에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인 교회와 국가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신길교회 박성철 장로는 “이 나라가 이처럼 발전한 것은 45년 동안 국가조찬기도회 회원을 비롯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나라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