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아동청소년극, 동심으로 초대…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
입력 2013-07-07 17:14
서울 도심에 세계 아동청소년극이 몰려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18일부터 28일까지 M씨어터, 체임버홀 등에서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를 펼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축제의 주제는 ‘나비, 세계를 품다’.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독일 작품을 비롯해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리랑카 일본 등 5개국 8개 단체 작품과 국내 3개 연극단체 작품 등 모두 11편이 관객을 만난다. 축제를 주최하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측은 “아동극 관람의 주 연령대인 3∼5세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노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카제노코큐슈 극단의 ‘까꿍! 삐.까.부’는 0세부터 3세의 영유아를 위한 작품. 스리랑카 전통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동물 퍼포먼스 ‘나타나라, 나타하라!’와 3∼4인 한 가족만을 위해 공연되는 국내 작품 ‘노란우산’(사진)은 가족연극이다.
독일 참가작 중에는 하이델베르크 아동청소년극단의 ‘엘제 이야기’가 눈에 띈다. 실존인물인 엘제가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커다란 덩치의 군인 아저씨와 매서운 눈빛의 감독관 아줌마 등 억압과 통제로 가득한 수용소 생활을 당시 8세이던 엘제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각 2만∼3만원(02-745-5862).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