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남한강 예술특구' 개발 가시화

입력 2013-07-07 16:19

[쿠키 사회]경기도 양평에 예술촌(Art village) 형태로 조성되는 ‘남한강 예술특구’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양평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상면 화양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연수원 부지 내 5만2014㎡에 남한강 예술특구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한강 예술특구는 482억원을 투입해 창작스튜디오 16개, 갤러리 20개, 아트텔 80실, 아트페어 전시관 1개 등을 갖춘다.

2009년부터 국내 미술시장 육성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중국 베이징 다샨쯔(大山子) 798 예술구와 일본 가가와현 나오시마(直島) 프로젝트를 모델로 추진됐다.

당초 아카데미(교육원) 시설까지 갖출 계획이었으나 팔당 상수원 건축규제 등으로 전체 규모가 축소됐다. 예술특구 규모가 줄어들면서 현재 연수원 건물과 기능은 존치된다.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발주하면 내년 초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우선 아트빌리지 형태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법적 세제혜택을 받는 특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양평=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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